이번 리뷰할 영화는 2000년대 한국 영화 '집으로'입니다. 배우 유승호의 아역시절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집으로는 할머니와 손자의 이야기 입니다. 영화는 꼬마의 좌충우돌 시골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1. 시골에 맡겨진 서울 소년
영화는 버스에 타고 있는 엄마와 아들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엄마와 아들이 도착한 곳은 시골입니다. 7살인 소년은 시골에 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엄마의 성격은 무심하고 터프합니다. 아들이 안 가겠다고 떼를 쓰자 때리며 데리고 가는 엄마. 전형적인 한국 엄마입니다. 엄마는 아들 상우(유승호)를 시골 외할머니 집에 맡기고 떠납니다. 상우의 부모님은 이혼하였습니다. 그래서 상우의 엄마는 취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엄마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서울로 다시 갑니다. 상우는 까칠한 소년입니다. 상우는 처음 보는 외할머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대화가 별로 없습니다. 상우는 혼자서 게임하거나 스케이트를 타거나 합니다. 할머니는 옆에서 묵묵히 집안일을 합니다. 가끔 상우는 할머니를 위해 바늘에 실을 꿰어 줍니다. 어느 날 상우의 게임기 배터리가 소진되었습니다. 상우는 할머니에게 배터리를 사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상우의 말을 듣지 못합니다. 할머니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상우는 심술을 부립니다. 상우는 할머니에게 예의가 없습니다. 상우는 배터리를 사러 슈퍼를 찾아다닙니다. 할머니는 일어나 보니 비녀가 사라졌습니다. 할머니 비녀는 상우가 가져갔습니다. 상우는 할머니 비녀로 배터리를 사려다 실패합니다.
2. 할머니의 사랑
슈퍼마켓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상우는 길을 잃어버립니다. 동네 할아버지가 상우를 집 근처로 데려다 줍니다. 다음 날 점심, 할머니는 상우에게 먹고 싶은 거를 물어봅니다. 상우는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비 오는 날 할머니는 손자를 위해 닭을 구해 옵니다. 이 장면은 손자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킨을 모르는 할머니는 닭을 삶아줍니다. 상우는 치킨이 아니어서 실망하고 웁니다. 상우는 울다 지쳐 잠듭니다. 자고 일어난 상우는 삶아 준 닭을 먹습니다. 다음 날, 할머니가 아픕니다. 상우는 아픈 할머니를 위해 밥상을 차립니다. 상우는 점점 할머니와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소년은 시골에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상우는 소녀에게 반한 눈치입니다. 다음 날 할머니와 상우는 버스를 타고 시장으로 갑니다. 시장에 가서 할머니는 장사를 합니다. 상우는 시장에서 어제 봤던 소녀를 또 봅니다. 할머니가 창피한 상우는 숨어버립니다. 할머니는 장사로 모은 돈으로 상우 신발을 사줍니다. 또 할머니는 상우에게 국수도 사줍니다. 할머니는 먹지 않고 상우만 먹습니다. 보고 있으면 슬퍼지는 장면입니다. 상우는 할머니와 버스 타지 않고 친구들과 탑니다. 먼저 집에 도착한 상우는 할머니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할머니가 오지 않습니다. 드디어 할머니가 보이자 상우는 안심합니다. 나중에 상우는 할머니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는 할머니에게 글을 가르쳐 줍니다. 나중에 편지로 할머니와 소통하기 위함입니다.
3.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집으로 영화는 배우 유승호의 연기력이 돋보입니다. 철없는 7살 소년의 연기를 잘합니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조용합니다. 주인공은 할머니와 상우입니다. 그런데 말하는건 상우뿐이기 때문에 조용합니다. 철없는 상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한 건 상우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지는 않습니다. 상우가 울 때는 치킨을 못 먹었을 때, 머리를 짧게 잘랐을 때, 할머니와 헤어질 때입니다. 그 모습도 귀엽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상우를 사랑하는 게 느껴집니다. 할머니는 철없는 상우를 혼내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상우에게 해줍니다. 초반에는 상우와 할머니는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상우는 할머니 말을 잘 알아듣습니다. 나중에 상우가 할머니의 사랑을 깨달을 때 감동적입니다. 어린 소년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다시 혼자가 된 할머니가 걱정이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 나의 할머니가 보고 싶어 집니다. 할머니는 손자를 낳지도 않았는데 사랑한다는 게 신기합니다. 할머니의 마음은 할머니가 돼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있는 영화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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